[포천=황규진 기자] 경기도 포천시는 14일 포천반월아트홀 소극장에서 사단법인 함께하는다문화네트워크·다문화국제학교(이사장 신상록) 주최로 ‘제5회 다문화교육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미래를 여는 사회통합교육 시행 10년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진행됐다. 포럼은 ‘다문화사회의 시민정신’을 주제로 반기문(제8대 UN 사무총장)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의 주제 강연을 시작으로 ‘정부의 사회통합교육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유복근 법무부 국적통합정책단장의 발제와 ‘이중언어교육의 중요성과 이주민 활용 방안’을 주제로 최용기 몽골 민족대학교 부총장이 발제했다.
이날 종합토론은 상명대학교 조항록 교수의 사회로 조남철 전 국립한국방송통신대학교 총장, 손주희 성결대학교 객원교수와 함께 진행됐다.
사단법인 함께하는다문화네트워크는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의 제1호 법인으로 2005년 외교부 선교회를 설립모체로 다문화가족자녀(중도입국청소년)들을 위한 경기도 위탁형 학력인정 중·고등 대안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박윤국 시장은 축사를 통해“지금 우리사회는 다문화사회로, 사회통합은 외국인 정책의 핵심과제로 사회통합에 있어서 외국인주민을 우리사회의 공동체 일원으로 받아들인다면 우리시는 한층 더 다양성과 역동성을 가진 행복한 도시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내국인과 외국인이 어우러져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열린 혁신행정을 추진하며, 서로의 장점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동행을 꿈꾸는 도시를 만들고자 많은 고민과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은 이날 강연에서“법무부의 사회통합교육 정책이 시행된 지 10년이 되었는데, ‘사단법인 함께하는 다문화 네트워크’는 법무부가 지정한 거점 교육기관으로 다문화가족 구성원이 한국 사회의 정착해 좋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데 큰 역할을 해 왔다.”며“사회통합교육은 보다 포용적인 세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UN의 이상과도 정확히 하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족을 위한 사회통합교육의 모법이 되어 주길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반 총장은 “미국의 ‘용광로’ 개념보다는 ‘모자이크’ 개념이 UN의 정신과 더 맞는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 자리에 계신 다문화가족 여러분도 출신지 문화와 가치를 버리지 말고 한국 사회의 다양성의 발전에 기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2009년 사회통합프로그램 시범운영기관으로 선정된 이래 10년간 사회통합프로그램 및 조기적응교육, 하모니데이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하며 사회통합교육의 미래적 대안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