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황규진 기자] 경기도 포천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추가됐다. 포천시 확진자는 퇴원한 지역군인 6명을 포함해 총 9명이다.
포천시는 소흘읍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A씨(장애인 활동도우미)와 영북면에 거주하는 70대 여성 B씨와 딸인 40대 여성 C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10분쯤 최종 양성 판정을 받고 오후 7시 격리병상지정병원인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에 입원했다.
A씨의 감염 경로는 아직 정확히 드러나지 않았으나, A씨가 돌보는 장애인이 지난달 14일까지 의정부성모병원에 입원했던 것으로 드러나 보건당국이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이 장애인은 현재 별다른 증상이 없는 상태로 검체를 채취해 검사가 진행 중이다.
A씨는 지난 1일 오전 8시 소흘읍 상운아파트로 이동한 뒤 오후 2시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오후 3시 귀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동 시 모두 자차를 이용했다.
B씨는 지난 31일과 이달 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옹진군청 공무원 등 세 자매의 큰 언니다. 이들 자매는 지난 24일까지 의정부성모병원에 입원한 어머니를 돌보고 지난 24~26일 인천시 동구의 한 장례식장에서 함께 모친상을 치렀다.
B씨와 딸 C씨는 지난 30일 낮 12시부터 1시까지 영북면 토종순대국을 방문했고, 이튿날 이후에는 자택에서 지냈다. 두 사람은 이날 오전 10시쯤 최종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격리병상지정병원인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으로 이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