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환난상휼 실천 안동시민, 겨울이 뜨겁다

이웃돕기 성금 36% 초과 달성, 안동시민 27.8%가 자원봉사자


(미디어온) 향약 덕목 중의 하나로 “어려울 때 서로 도와야 한다”는 환난상휼의 정신이 미풍양식과 전통을 고스란히 간직한 안동에서 더욱 빛나고 있다.

안동시는 시민들의 환난상휼 실천은 이웃돕기 성금모금을 비롯해 자원봉사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폐지와 고철을 판 수익금을 장학금으로 내놓고 칠순비용을 성금으로 내놓는가 하면 얼굴 없는 천사들의 익명기부까지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안동시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지난해 11월 말부터 지난달 말까지 두 달 동안 실시한 ‘희망2016나눔캠페인 성금모금’에는 모두 8억 2백만 원의 성금이 답지했다. 모금목표인 5억 9천만 원보다 36%가 초과 달성됐고, 지난해 모금액보다도 무려 8천만 원이나 늘어난 금액이다.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자(이재업, 권동기)를 포함한 고액기부자도 있었지만, 병원, 종교인, 기업, 소상공인, 기관·단체, 개인 등 소액 기부자가 많이 늘어 어려운 때일수록 더욱 빛을 발하는 안동시민들의 정신이 반짝이고 있다.

자신도 어려운 처지임에도 남을 돕는 마음은 주위를 더욱 따뜻하게 한다. 안동시 옥동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는 엄 모씨는 백혈병으로 떠난 자녀가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감사의 뜻으로 10년 넘게 쌀과 라면 등을 익명으로 기부해 오다 최근 선행이 알려졌다.

풍산읍에도 라면 50상자를 익명으로 기부해 오는가 하면, 안교리의 권 모(70세) 할머니는 자신의 고희연비용으로 쌀 34포를 구입해 읍사무소로 맡겨 왔다. 또, 풍산새마을부녀회원들은 공중화장실 청소로 받은 140만원을 이웃을 위해 내놓기도 했다.

복주병원을 운영하는 인덕의료재단 직원들은 행복나눔 125운동(1주일에 한가지 착한일 하기, 한 달에 2권 독서하기, 하루에 5가지 감사하고 나누기)을 통해 급여의 1% 정도를 감사펀드로 조성해 집수리와 다문화가정 돕기 등 사랑나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경찰공무원을 정년퇴직 후 와룡면에 거주하는 김창일(67) 씨는 폐지와 고철을 모아 판 수익금을 매년 추석과 설을 전후해 성금이나 장학금으로 내놓고 있다. 이 밖에 안동시내 각 단체들도 경쟁적으로 이웃돕기에 나서고 있다.

자원봉사 열기도 만만치 않다. 현재 안동시자원봉사센터에 등록된 자원봉사자는 지난달 기준 46,889명. 안동시민 27.8%가 자원봉사자로 등록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도 이들의 맹활약이 안동국제탈춤축제와 도민체전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안동시 박동창 희망나눔담당은 “요즘 모두가 어려운 시기지만, 어려운 일이 있으면 서로 돕는다는 환난상휼과 도청 중심도시라는 안동시민들의 자부심이 따뜻한 온정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또, “경제가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해 많은 성금을 기탁해 주신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소중한 정성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골고루 전달될 수 있도록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더불어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하고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국내복귀기업에 제조자동화 혁신 비용 최대 5억 원 지원 [경기도=황규진기자] 경기도가 해외에서 국내로 돌아온 국내복귀기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제조자동화 구축비로 7년간 최대 5억 원을 지원하는 ‘경기도 국내복귀기업 지원사업’ 참가기업을 5월 17일까지 모집한다. 2020년 시작된 이번 사업의 지원 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장관으로부터 ‘지원대상 국내복귀기업 선정확인서’를 발급받은 경기도 소재 기업이다. 제조자동화를 위해 선정 기업에 최대 1억 원을 지원하며, 최대 7년간 선정 시 지원가능한 누적 금액은 5억 원이다. 도는 기업 선정 과정에서 신규지원 기업에 가점을 부여하고 복귀 후 7년 경과 또는 해당 사업 지원금 5억 원 이상 수혜기업을 졸업 대상으로 선정한다. 이 같은 지원사업으로 현재까지 20개 기업이 경기도로 복귀했으며, 5개 사가 졸업할 예정이다. 도는 첨단기술산업 등 우수 복귀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협업해 해외진출기업의 현황과 국내복귀의향을 파악하는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모집 공고는 이지비즈(www.egbiz.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투자유치TF(031-259-7012)로 문의하면 된다. 이민우 경기도 투자통상과장은 “이번 제조자

천년의 시, 연희로 살아나다 연천수레울아트홀 향악잡영오수[鄕樂雜詠五首]: 최치원 놀이 선보여 [연천=권 순 기자] 경기도 연천수레울아트홀은 오는 7월 18일(금) 오후 2시, 향악잡영오수 – 최치원 놀이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재단법인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고 연천군시설관리공단, 프로덕션 청류가 주관하였으며 '2025년 공연예술지역유통지원사업'에 선정된 공연으로, 신라 시대 최치원의 시 <향악잡영오수>를 바탕으로 하여 한국 최초로 시도된 전통 서커스 공연이다. <향악잡영오수>는 통일신라 당시 민중의 삶 속에서 행해지던 연희 양상을 ‘대면·금환·산예·속독·월전’이라는 다섯 수의 시로 담아낸 공연예술사적으로 의미 있는 문헌이다. 본 공연은 이러한 고대 시를 탈춤, 무용, 기예, 음악 등 전통 연희 요소와 극적인 상상력을 결합하여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 작품으로 가면극, 나례의식, 금방울 돌리기, 사자춤 등 벽사진경의 의미를 담은 전통 서커스적 요소들을 활용하여, 신라 시기의 대동사회에 대한 염원을 해학과 풍자로 풀어내며 오늘날의 관객과 교감한다. 공연티켓은 1층 2만원, 2층 1만원이며 7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티켓예매는 유료회원은 5월 22일(목) 14시부터, 일반관객은 5월 23일(금) 14시부터 가능하며 자세한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