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박지환 기자] 경기도 동두천시보건소는 최근 야외활동이 증가하고, 이와 관련한 진드기 매개 감염병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지난 28일 관내 지역에 진드기 예방수칙 홍보용 현수막 20개를 설치하는 등 시민을 대상으로 예방수칙 홍보에 나섰다.
진드기 감염병 중 하나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주로 4월~11월에 나타나고, SFTS에 감염된 참진드기에 물린 후 감염이 발생하며, 잠복기인 4~15일 이내에 38℃ 이상의 고열과 함께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을 나타내고, 심할 경우에는 혈소판·백혈구 감소에 따른 출혈성 소인이 발생하거나, 다발성장기부전으로 인해 사망할수도 있는 감염병이다.
이와 같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농사, 등산, 벌초, 캠핑장 등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활동 전에는 반드시 진드기 기피제를 얼굴을 제외한 전신 부위를 뿌리며, 활동 후에는 즉시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 또한,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야외로 나들이 가려는 시민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민들께서는 감염병 진드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시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진드기 예방수칙을 준수해주시기 바란다”며, “만약, 진드기에 물렸으면, 바로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