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황규진 기자] 경기 포천시 군내면 한 신축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 및 비산먼지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으나 건설사는 비웃기라도 하듯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입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한 K아파트는 군내면 구읍리 655번지 일원에 신축 중인 아파트로 지하 2층, 지상 29층 규모로 총 597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주변 아파트 주민들이 소음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측정한 결과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최고조인 79dB의 소음 수치가 기록됐다. 해당 소음계는 측정된 소음 수치에 대해 '시끄러운 음악'과 같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 몇 달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대화와 면담을 했지만, 공사업체는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않은 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에서도 주민들 불편을 모르쇠로 있다”고 밝혔다.
한 주민은 “거실에서 이야기를 해도 무슨 말인지 하나도 들리지 않을 정도로 소음이 심하고, 먼지 발생도 이만저만이 아니다”며“포천시장을 비롯한 관련 공무원들에게 우리 집에서 한 번 살아보라고 권유하고 싶다며, 입주민들의 고통을 몸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소음관리법에 따른 법적 기준을 준수하도록 행정지도를 하고 있으며 현재 5분 간격으로 소음 측정을 하고 있으며 기준치를 초과하면 행정 조치를 할 것이라” 고 밝혓다
한편 K아파트 건설 관계자는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소음이 발생할 수 있다”며“주민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