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제1회 중종대왕 태봉문화제” 개최

[가평 =황규진 기자1507년 가평현을 가평군으로 승격시킨 유적인 중종대왕 태봉 상색리 산112, 가평군 향토문화제에서 오는 930() 중종대왕 태봉문화제 추진위원회(위원장 박영모)주최로 1회 중종대왕 태봉문화제를 개최한다.

이번 문화제는 경기문화재단에서 공모한 지역문화자원 활성화사업마을공동체 활성화지원 사업에 선정돼 추진하는 것으로 하색23반 진양마을 주민들을 중심으로 상색리, 하색1,2, 두밀리 주민들이 함께 공모사업을 준비하여 열리게 되었다. 또한 상색초등학교, 전주 이씨 대동종약원 가평분원(분원장 이성주), 서삼릉 태실연구소(소장 김득환) 그리고 서울의 청년 문화예술인들이 함께 참여해 문화제를 다양하고 전문적인 축제로 만든다.

 

문화제는 서삼릉 태실연구소가 준비한 조선 임금 태항아리가 전시된 상색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오전 930분에 열린다. 상색초 6학년 학생들에게 내외빈이 태항아리를 전수하는 1부 개회식을 진행한 뒤, 학교에서 약 1km 떨어진 중종 태봉까지 도보로 이동해 2부인 안위제(安慰祭)와 화평제(花平祭)를 진행한다. 태봉 입구에 도착한 학생들과 주민들은 전주이씨 대동종약원 가평분원 제관들의 안내를 받아 300보를 걸어 중종대왕 태실에 도착해 중종대왕 태() 안위제를 드린다. 안위제는 가평분원 제관들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종묘제례의 예복을 갖추고 전통예법에 따라 치를 예정이어서 학생 및 지역주민들은 쉽게 접할 수 없는 현장학습의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위제가 끝난 뒤 6학년 학생들의 미래 평안과 행복을 기원하는 화평제가 진행되는데, 이 때 추진위원장, 전주이씨 가평분원장, 상색리, 하색12, 두밀리 이장, 가평문화원 향토사연구소장이 각각의 학생들에게 축원문을 낭독해 주고, 학생들은 이에 화답해 자신의 소망을 담아 작성한 화평문을 낭독하게 된다. 이어 3학년 학생들이 선배 6학년 학생들을 위해 화평가(花平歌)를 불러줌으로써 마을과 학교가 함께 하는 화평제는 마무리된다.

 

최근 경기도가 경상북도, 충청남도와 손잡고 국내 태실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는 중종대왕 태봉은 태실을 처음 만든 곳에 임금의 태봉을 만든 전국 6곳의 조선 임금 태봉 중 한 곳이고, 경기도 유일한 곳으로 조선시대 태봉의 구조를 학습할 수 있는 소중한 유적이다. 추진위원회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매년 문화제를 개최함으로써 현재 향토문화재로 지정돼 있는 태봉 유적이 국가지정 문화재로 승격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박영모 위원장은 가평군의 부모와 같은 유적이면서도 그동안 군민들에게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중종대왕 태봉이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는 가평군의 대표적인 유적으로 탄생하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밝혔다. 한편 건설 예정인 제2경춘국도가 바로 중종 태봉을 가로질러 가는 것으로 설계가 되고 있어 지역주민들은 세계적인 가치가 있는 소중한 유적이 훼손될까 걱정하며 이번 문화제를 통해 노선 변경의 여론이 일어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중종대왕 태봉이 위치한 상색리의 신현욱 이장은 소멸위기의 마을과 폐교 위기의 학교가 서로 협력해 이번 문화제를 추진함으로써 마을과 학교가 서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지기를 희망한다라며 마을주민으로서 각별한 마음을 표현했다.

 

한편 이번 문화제의 기획은 귀촌을 모색하는 서울의 청년 문화예술가들도 참여함으로써 주목을 받기도 했다. 공동기획으로 참여한 김영석 기획자는 행정안전부의 청년마을만들기 사업에 참여하려다가 가평군이 인구소멸 위기지역이고 청년문화예술인의 역할이 많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돼 이번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가평군에서의 지속적 활동에 대한 희망을 밝혔다.

 

마을과 학교, 전주이씨 문중과 청년 문화예술인들이 함께 협력해 과거와 미래, 농촌과 도시가 함께 만들어 낼 중종대왕 태봉문화제. 옛날 가평군을 탄생시켰던 중종대왕 태봉이 이제 소멸위기에 빠진 가평군에 새로운 발전의 기운을 만들어내는데 기여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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