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황규진 기자] 경기도 포천시는 5일 소흘읍 직동리 한상남 위령비에서 북파관련단체 회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3년 9월 3일 41세의 나이로 사망한 (故)한상남씨의 위령제 및 추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위령제 및 추념식은 국민의례 및 참석자 소개, 헌화 및 분향, 추념사, 헌시낭독 숭으로 진행됐으며, 백영현 포천시장, 손세화 시의원, 특수임무유공자 회원 및 보훈단체 회장단 등이 참석했다.
이날 위령제 및 추념식에 참석한 전 북파 특수임무요원들은 임무 중 산화한 선후배들을 위해 묵념하고 이들의 조속한 명예회복을 기원했다.
백영현 시장은 추념사에서“먼저,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특수임무유공자 고(故) 한상남님의 거룩한 영전 앞에 깊이 고개를 숙이며, 또한, 임무를 수행하시다 순직하신 수많은 특수임무 유공자분들의 애국충절 희생정신에도 머리숙여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며“국가유공자분들에 대한 예우가 곧 우리를 대우하는 것이고, 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기에, 단 한 명의 유공자분들께 소홀함이 없도록 우리 포천시는 더욱더 섬세한 보훈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인은 북파 특수임무요원으로 활동하다 사회에 복귀했으나 적응하지 못하고 고향인 포천시에 머물며 독신으로 생활해오다 2003년 9월 3일 한 농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