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황규진 기자] ‘쉼과 치유가 있는 친환경, 생태, 문화예술, 융합’이라는 주제로 가을비가 내리는 가운데 “제25회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가 산정호수 상동주차장 특설무대에서 10월 9일 백영현 포천시장, 최춘식 국회의원, 서과석 포천시의회 의장, 윤충식 경기도의원, 박윤경 농협포천시지부장, 이상용 영북농협 조합장을 비롯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그맨 김종하의 사회로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2022년 경기관광축제로 선정되어 포천시가 주최하고 포천문화재단 주관으로 진행됐다.
이날 개막식 후 식후공연으로 산정호수 조각공원 주무대에서 열린 포천시립민속예술단, 나태주, 박서진, 김의영, 라 클라쎄 등의 공연이 이뤄졌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개회사를 통해“오늘 제25회 포천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축제 개막식을 위해 자리를 빛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을 비롯한 모든 참석자분께 감사드리며,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춘 이곳 산정호수와 명성산에서 팬데믹 장기화로 침체되었던 일상을 벗어나 안전하고 편안한 시간을 만끽하시기를 희망한다.”며“포천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축제는 긴 시간 뜻깊은 역사를 만들어온 데에는 이곳 주민과 시민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가 있기에 가능했다며,그리고 25년쨰를 맞은 오늘을 계기로 억새꽃축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 하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명성산(해발 923m)은 매년 가을이면 정상 부근 15만㎡ 규모의 억새밭이 장관을 이뤄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으로 6·25 전쟁 때 포탄으로 민둥산이 된 곳에 억새가 자라며 매년 이맘때가 되면 은빛 향연이 펼쳐진다.
전국 5대 억새군락지인 명성산(해발 923m)은 15만㎡에 달하는 벌판이 억새로 뒤덮여, 그야말로 눈이 내린 것 같은 장관을 이룬다. 산정호수 주차장에서 비선폭포와 등룡폭포를 거쳐 비교적 완만한 경사의 등산로를 2시간가량 오르면 드넓게 펼쳐진 억새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억새체험장에서는 가을날의 추억을 편지로 적는 빨간 우체통(1년 후에 받는 편지), 억새게 기분좋은날, 억새 인생사진관, 억새밭 프로포즈, 억새야행, 숲속에 치유치유, 억지웃음 등 이벤트도 산정호수와 명성산에서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