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황규진 기자] 경기도 포천시 포천향교(전교 정준식)는 29일 유림회관에서 75세 이상 노인과 백영현 포천시장, 연제창 포천시의회 부의장, 김성남. 윤충식 경기도의원, 임종훈 시의원, 초청원로 및 유림회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향교유림 전통문화 행사인 제19회 전통 기로연(耆老宴) 시연을 개최했다.
기로연은 향교 전통문화 시연을 통해 경로효친 사상을 배양하고 전통문화 창달에 기여해 온 어르신들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기로연은 원로들에게 헌다례와 헌주를 올리고 선물을 전달하는 등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어르신들이 친목과 우애를 다지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또 경기소리보존회 박영실 외 4명의 노랫가락, 청춘가, 사설난봉가, 매화타령, 천안삼거리, 자진 뱃노래 등 공연이 열려 참석자들의 흥을 돋웠다.
정준식 전교는 인사말에서 “그동안 어르신들은 사회의 기둥이셨고 오늘날의 번영을 이루기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애쓰신 결과 이제는 가정은 물론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공로가 지대하여 조금이나마 이를 위로하고자 간단히 잔치를 차렸으니 마음껏 즐거운 시간을 갖기를바란다.”고 말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축사를 통해“선조들이 중시했던 충, 효, 예의 정신과 공경의 가치관을 바로 세우는 데에 오늘의 기로연 시연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전통문화의 맥이 후대에 이어질 수 있도록 포천향교와 성균관유도회 회원분들이 계속 앞장서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고 말했다.
한편 포천향교 기로연은 조선시대 정2품 이상으로 70세 이상의 원로 문신들에게 봄·가을에 정기적으로 국가에서 베풀어준 잔치다. 오늘날에는 노인들에게 연회를 베풀어 노인을 공경하고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