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국립수목원, 100년 전 우리식물의 기록 특별사진전 오는 14일 개막

[포천=황규진 기자경기도 포천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광복 80년을 맞아, 식물 기록을 통해 되찾은 기억과 식물자원 주권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일제강점기 한반도 전역을 탐사한 식물학자 어니스트 헨리 윌슨(Ernest Henry Wilson, 1876~1930)사진과 기록을 중심으로 한 특별사진전을 2025814()부터 930()까지 국립수목원 산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윌슨이 1917~1918년 사이 한반도를 탐사하며 촬영한 흑백사진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었으며, 울릉도, 평안도와 함경도, 금강산, 경기도 포천시 광릉 등 다양한 지역의 옛 식생과 지형지물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아놀드수목원이 보관 중인 윌슨의 사진 중 엄선된 수십 장이 공개되며, 일부 장소의 경우 현재의 풍경과 비교한 사진을 함께 전시해 100년의 시간차를 직접 느껴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식물 이름에 숨겨진 역사-이름을 빼앗긴 조선의 식물학자, 정태현’, 우리식물 재도입-해외로 떠났던 식물의 귀환이라는 두 가지 특별한 주제를 통해 우리 식물의 역사와 정체성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재도입 식물 특별 공개814일부터 17일까지 단 4일간만 운영되며, 과거 해외로 반출되었던 우리 식물들을 실물로 확인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이번 전시는 단순한 식물 사진 전시를 넘어, 일제강점기라는 아픈 역사 속에서 우리 식물이 어떻게 기록되고 이름 붙여졌으며, 다시 우리 땅으로 돌아오기까지 어떤 여정을 거쳤는지를 함께 되짚는 뜻깊은 기회이다라며, “오늘날 생물다양성 보전과 식물자원 주권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귀중한 사료이자 교훈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이 함께 이 기록을 바라보고, 기억하고, 지켜나가 주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817()에는 서경덕 교수와 함께하는 특별관람 이벤트로 전시 해설과 국립수목원 투어가 어우러진 특별한 하루가 마련될 예정이다. 광복 80년을 맞아 80명의 관람객들과 함께 하는 이번 이벤트의 신청은 국립수목원 공식 페이스북 또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진행되며 추첨을 통해 선발한다.



경기도, 국내복귀기업에 제조자동화 혁신 비용 최대 5억 원 지원 [경기도=황규진기자] 경기도가 해외에서 국내로 돌아온 국내복귀기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제조자동화 구축비로 7년간 최대 5억 원을 지원하는 ‘경기도 국내복귀기업 지원사업’ 참가기업을 5월 17일까지 모집한다. 2020년 시작된 이번 사업의 지원 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장관으로부터 ‘지원대상 국내복귀기업 선정확인서’를 발급받은 경기도 소재 기업이다. 제조자동화를 위해 선정 기업에 최대 1억 원을 지원하며, 최대 7년간 선정 시 지원가능한 누적 금액은 5억 원이다. 도는 기업 선정 과정에서 신규지원 기업에 가점을 부여하고 복귀 후 7년 경과 또는 해당 사업 지원금 5억 원 이상 수혜기업을 졸업 대상으로 선정한다. 이 같은 지원사업으로 현재까지 20개 기업이 경기도로 복귀했으며, 5개 사가 졸업할 예정이다. 도는 첨단기술산업 등 우수 복귀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협업해 해외진출기업의 현황과 국내복귀의향을 파악하는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모집 공고는 이지비즈(www.egbiz.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투자유치TF(031-259-7012)로 문의하면 된다. 이민우 경기도 투자통상과장은 “이번 제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