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인구소멸 막는 가평병원 유치에 행정력 집중

[가평 =황규진 기자경기도 가평군이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 경기도의료원 가평병원(이하 가평병원) 유치를 내걸고 그 필요성 등을 적극 알리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가평은 수도권이지만 상수원보호구역 등 각종 개발제한으로 묶여 희생만 강요당하며 수도권 혜택을 전혀 누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인구감소로 이어지며 출생자 수보다 사망자 수가 높은 데드크로스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경기도지사 공약인 경기북동부 공공의료원 우선 설립과 관련, 반드시 가평군에 유치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7일 군에 따르면 지방소멸위기의 원인은 지역의료 인프라 부실이 문제인 만큼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을 막으려면 관내에 24시간 운영 응급실이나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등 의료 인프라 확충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가평지역에는 종합병원이 전무하다. 병원 8개소 중, 7개소가 요양정신건강사회복지시설 입소자를 대상으로 한 병원이어서 의료서비스가 제한적이며 나머지 1개소도 설악면의 외딴 곳에 위치하고 있어 주민들의 지리적 접근이 쉽지 않다.

응급의료시설도 현재 설악면(병원급) 1개소 밖에 없어 대부분의 주민들은 인근 남양주, 구리, 의정부, 강원 춘천, 서울 등의 응급의료시설을 이용하는 등의 불편을 겪고 있다. 또한 산부인과, 산후조리원 등 임산부 등과 관련된 시설도 전무하다.

여기에 가평지역에 지난해 20년 가까이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던 마지막 소아청소년과 의원이 문을 닫으면서 소아청소년과 전문 병·의원이 하나도 남지 않은 상태다.

 

소멸위기지역으로 분류될 정도로 인구고령화가 심한 가평군에서 18년간 아이들을 진료한 해당 의원은 저출산과 장기간의 코로나19 사태로 경영이 어려워지자 결국 폐업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지방소멸을 막을 수 있는 선제적 방안으로 경기도의료원 가평유치를 위해 지난 해 11월 가평병원 유치 민관 추진단을 일찍이 구성하고 가평의 열악한 의료 환경에 대한 문제인식을 공유하며 공공의료원 유치방안 등을 모색하고 있다.

 

군은 추진단 구성과 함께 군민의 염원을 담은 온오프라인 범 군민 서명 운동을 벌여왔다. 군민들에게 가평병원 유치 필요성을 알리고 서명을 독려한 결과 한달 여간 가평군민 63000여명 중, 절반 가까운 약 28000여명이 동참해 가평병원 유치 의지를 불태웠다.

 

이와 함께 추진단은 인근 공공의료시설 현장견학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달 28일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을 방문해 가평병원 설립 및 유치 추진방안을 검토하고 전문가 및 주민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구체적인 계획을 도출하기도 했다.

 

앞서 서태원 군수는 지난 1,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예방하고 군의 열악한 재정여건과 단 한명의 생명이라도 소중히 생각하는 더불어 살아가는 복지 경기를 위해 24시간 응급의료를 비롯, 임산부 소아청소년장애인노인 등 의료취약계층이 양질의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경기도의료원 가평병원 유치 건의문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서 군수는 보건소를 보건정책과 및 건강증진과로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등 가평군민이 누려야할 가장 기본적인 권리이자 대표적인 인구유출 원인이 되는 의료취약문제 해결에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서 군수는 우리나라 헌법은 보건에 관하여 국가의 보호를 받을 권리 또한 명시하고 있다민간의료기관을 가평군으로 불러들일 수는 없지만 의료취약계층을 위해 세워지는 공공의료기관이라면 반드시 가평군에 세워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국내복귀기업에 제조자동화 혁신 비용 최대 5억 원 지원 [경기도=황규진기자] 경기도가 해외에서 국내로 돌아온 국내복귀기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제조자동화 구축비로 7년간 최대 5억 원을 지원하는 ‘경기도 국내복귀기업 지원사업’ 참가기업을 5월 17일까지 모집한다. 2020년 시작된 이번 사업의 지원 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장관으로부터 ‘지원대상 국내복귀기업 선정확인서’를 발급받은 경기도 소재 기업이다. 제조자동화를 위해 선정 기업에 최대 1억 원을 지원하며, 최대 7년간 선정 시 지원가능한 누적 금액은 5억 원이다. 도는 기업 선정 과정에서 신규지원 기업에 가점을 부여하고 복귀 후 7년 경과 또는 해당 사업 지원금 5억 원 이상 수혜기업을 졸업 대상으로 선정한다. 이 같은 지원사업으로 현재까지 20개 기업이 경기도로 복귀했으며, 5개 사가 졸업할 예정이다. 도는 첨단기술산업 등 우수 복귀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협업해 해외진출기업의 현황과 국내복귀의향을 파악하는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모집 공고는 이지비즈(www.egbiz.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투자유치TF(031-259-7012)로 문의하면 된다. 이민우 경기도 투자통상과장은 “이번 제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