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황규진 기자] 경기도 포천국립수목원(임영석 원장) 전시원에는 지금 조팝나무와 박태기나무 꽃이 한창이다. 작은 꽃들이 소복소복 모여 피어 남다른 풍성함을 느끼게 해 주는 이들 나무는 이름 속에 ‘밥’의 의미를 담고 있다. 5월에 꽃을 피우는 이팝나무도 그러하다. 조팝나무는 튀긴 좁쌀이 가득한 모습을 의미하고, 박태기나무는 밥풀떼기처럼 모여 피는 자잘한 꽃들에서, 그리고 이팝나무는 흰쌀로 지은 ‘이밥’이 이름의 기원으로 여겨진다. 활짝 피어나는 꽃을 보며 소복하게 담긴 밥그릇을 상상하며 배고픈 시름을 잊어보고자 했던 마음에서 이러한 이름이 생겨난 것은 아닐까. 체중조절을 위해 식단을 조절하면서 먹고 싶은 것을 맘껏 먹지 못하는 이들이 먹방 유튜브를 보며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이 현재 우리 사회의 모습이다. 우리 선조들도 맘껏 먹지 못하는 것을 대리만족해야 했던 시기가 있었다. 지금과 다른 점은 먹거리가 풍성해 스스로 선택한 배고픔이 아니라 먹을 것이 부족해 어쩔 도리가 없었던 가슴 찡한 배고픔이라는 것이다. 가난하게 살았던 우리 조상들은 늘 배고픔 속에 살았다. 특히 지난해 가을에 저장해 두었던 양식은 바닥나고 여름 곡식인 보리는 아직 여물지 않은 이 시기
[양주=박지환 기자] 경기도 양주시는 4월 21일부터 5월 30일까지 관내 예술인을 대상으로 ‘2025년 경기도 예술인 기회소득’ 신청을 받는다. ‘경기도 예술인 기회소득’은 예술인의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에 대해 정당한 보상을 제공하고, 안정적인 창작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경기도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예술인에게는 소득·재산 조사를 거쳐 연 150만 원의 기회소득이 지급된다. 지원 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예술활동증명’을 완료한 자 ▲양주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자 ▲2025년 기준 개인소득인정액이 중위소득 120%(1인 가구 기준 월 2,870,416원) 이하인 자이다. 다만, 2025년도 문화체육관광부의 ‘예술활동준비금’ 수혜자는 중복 수혜 제한으로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은 경기도 통합 민원 포털 ‘경기민원24’(https://gg24.gg.go.kr)를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방문 신청을 원하는 경우 양주시청 문화관광과에 접수하면 된다. 신청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양주시청 누리집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 여건 개선과 문화 다양성 확대를 위한 핵심 정책”이라며 “경제적 부담을 덜
[가평=황규진 기자] 경기도 가평군(군수 서태원)이 주민참여예산제에 대한 군민의 이해와 참여를 높이기 위해 ‘찾아가는 주민참여예산학교’를 본격 운영한다. 이번 교육은 지난 7일 상면행정복지센터를 시작으로, 5월 중순까지 각 읍면을 순회하며 진행된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주민이 직접 사업을 제안하고 군이 이를 예산에 반영하는 제도로, 실질적인 주민참여를 통한 지역 발전을 목표로 실시한다. 군은 특히 이번 교육 대상에 이장, 주민자치회 위원 등 지역 대표뿐만 아니라 제도에 관심 있는 일반 주민까지 폭넓게 모집해 실시하고 있다. 교육 신청은 온라인 또는 전화(기획예산담당관 예산팀 ☎031-580-2083)로 가능하다. 이번 예산학교는 △주민참여예산제 전반에 대한 설명 △타 지자체 우수사례 공유 △지역 의제 발굴 △제안서 작성 실습 등 참여형 교육으로 구성돼 있다. 주민들이 직접 지역 문제를 진단하고 필요한 사업을 제안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군 관계자는 “찾아가는 주민참여예산학교는 주민의 의견이 실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실질적인 통로가 될 것”이라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교육 참여와 함께 지역을 변화시킬 수 있는 제안이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
[가평=황규진 기자] 경기도 가평군(군수 서태원)은 최근 해외에서 홍역이 유행함에 따라 홍역 유행 국가 여행시 출국 전 꼭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군 보건소에 따르면 홍역은 기침이나 재채기 등 비말을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감염병이다. 잠복기(약 10~12일)를 지나 고열, 콧물, 기침, 결막염 등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구강 내 회백색 반점과 전신 발진이 순차적으로 동반된다. 특히 면역이 불충분한 사람이 감염자와 접촉할 경우, 감염률이 90%에 이를 정도로 전염성이 강하다. 하지만 홍역백신(MMR) 접종을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군은 이러한 홍역의 특성상 백신 접종을 통한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접종 이력이 없거나 불확실할 경우, 출국 6주 전부터 2회 접종(접종 4주 후 추가 1회 접종)을 마쳐야 한다. 단, 2회 접종이 바람직하지만 출국 일정이 촉박한 경우 1회 접종만이라도 해야 한다. 군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홍역이 유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홍역 유행 국가 여행시 출국 전 꼭 예방접종을 받으셔야 한다”며 “해외여행 후에도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신속히 보건기관에 알리고 대응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평=황규진 기자] 경기도 가평군치매안심센터는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과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니어 치매 서포터즈’를 운영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가평군노인복지관과 함께 추진하는 이 사업은 2024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2년째다. 지난해에는 치매 이론교육, 인지 강화 체험활동, 치매예방 체조 등 과정을 통해 17명의 치매 서포터즈를 양성했다. 이 중 올해는 8명이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서고 있다. 서포터즈는 2인 1조로 구성해 지난 2월부터 인지 저하가 우려되는 어르신 24가구를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있다. 4월 현재까지 총 120여 회에 걸쳐 말벗 서비스, 만들기 워크북, 칠교놀이 등 인지 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또 75세 이상 독거노인 등 집중관리 대상자 190여 명에게는 전화 인지 선별검사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이들은 치매 예방 캠페인과 인식개선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며, 지역 내 치매 친화적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올해 3월 발표한 ‘2023년 치매 역학 및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치매 유병률은 9.25%로 2016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경도인지장애 유병률은 28.42%로 6.17%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동두천=박지환 기자] 경기도 동두천시보건소는 지난 18일 관내 임신부를 대상으로 아름다운 꽃을 활용해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고, 태아와의 교감을 유도하여 건강한 출산에 도움을 주고자 ‘플라워 테라피 태교교실’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임신부의 정서적 안정과 긍정적인 태교 환경 조성을 위하여 마련됐다. 임신부들은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꽃을 이해하고, 꽃바구니 만들기를 통해 다양한 꽃을 직접 만지고 느끼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임신부는 “‘플라워 테라피 태교 교실’을 통해 따뜻한 봄의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꽃향기를 맡으며 태교할 수 있어 행복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임신부에게 건강한 출산을 위한 심리적 지지를 제공하고, 안정적인 모자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임산부를 위한 유익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건강한 출산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동두천=박지환 기자] 오는 4월 26일(토), 경기 북부의 대표적인 자연 친화 도시 동두천에서 ‘제11회 동두천 국제트레일러닝대회’가 성대하게 열린다. 이번 대회는 국내외 트레일러닝 애호가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며, 동두천의 수려한 자연 경관을 배경으로 다양한 난이도의 코스가 마련되어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회는 동두천시체육회가 주최하고 ㈜제이쎄노가 주관하며, 동두천시와 동두천시의회가 후원한다. 약 2,200명의 참가자가 함께하며, 초보자를 위한 10km 코스부터 중급자와 고급자를 위한 20km, 50km 장거리 코스까지 총 3개 코스로 구성되어 모든 레벨의 러너들이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왕방산, 어등산, 천보산 등 동두천의 아름다운 산악지형을 활용한 이번 대회는 자연 친화적인 방식으로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청정 자연 속에서 도전과 힐링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대회 당일에는 브랜드 엑스포, 수제 맥주 판매, 월드푸드 스트리트, 버스킹 공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열려, 스포츠와 문화가 어우러진 지역 축제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동두천의 자연과 매력을 국내외에 알리고, 트레일러닝을 통
[의정부=황규진 기자] 경기도 의정부시(시장 김동근)는 추동 숲정원 시민참여단이 지난 현장 실사에 이어 4월 18일 북부 경기문화창조허브에서 두 번째 활동으로 공원조성계획 자문 회의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시민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조성계획 구체화에 나서며,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추동 숲정원 조성사업은 3개의 상징 공간, 12개의 정원, 5개의 테마숲을 숲 둘레길로 연결하는 구조로,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시와 함께 시민참여단 41명이 연말까지 조성 방향 설정부터 식재 활동까지 폭넓게 참여하게 된다. 이번 회의는 ▲공원조성계획 전반 설명 ▲질의응답 ▲설계회의 순으로 진행됐다. 참여단은 숲길 정비를 비롯해 테마정원 조성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일부 의견은 실제 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향후 시민참여단은 매달 정기 회의를 통해 조성계획 수립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추동 숲정원의 전반적인 관리와 테마정원 초화류 식재 등 실질적인 조성 작업에도 함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추동 숲정원을 단순한 녹지공간이 아닌, 시민이 직접 만들고 가꾸는 ‘참여형 숲정원’으로 발전시
[의정부=황규진 기자] 경기도 의정부시(시장 김동근)는 4월 17일 새벽, 자택에서 홀로 쓰러진 노인이 ‘인공지능 똑똑콜서비스’를 통해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돼 무사히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고 22일 밝혔다. 인공지능 똑똑콜서비스는 의정부노인종합복지관(관장 최종록)이 운영하는 고령자 돌봄 특화 시스템으로, 혼자 거주하는 노인의 고독사나 응급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입했다. 인공지능이 일상과 다른 이상 징후를 감지하거나 구조 요청을 인식할 경우, 이를 긴급상황으로 판단해 119 등 구조기관에 즉시 연계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번 사례에서는 새벽 시간 갑작스러운 낙상사고를 당한 노인이 기기를 통해 직접 구조를 요청했고, 신속한 구조가 이뤄져 큰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지난 3월에도 유사 사례가 있었으며, 당시 구조된 노인은 “새벽이라 누구에게도 연락할 수 없었는데, 똑똑한 인공지능(AI) 덕분에 무사히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마은정 노인복지과장은 “고령사회로 접어든 지금,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안전은 곧 지역사회의 안전”이라며 “다양한 복지 대안을 마련해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황규진 기자] 경기도 의정부시(시장 김동근)는 노인일자리 참여자들이 4월부터 11월까지 직동공원 일부 구역에 정원을 조성하고 관리하는 ‘시니어 힐링 가드닝’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노인일자리지원기관인 의정부시니어클럽의 ‘공원매니저’ 및 ‘소풍길 천(川)사랑’ 사업단 소속 참여자 14명이 허브를 활용한 정원을 직접 조성하고 관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여자들은 사전에 의정부시평생학습원과 연계해 원예 전문가의 교육을 이수했으며, 식물의 특성과 관리 요령 등을 학습했다. 하반기에는 보수 교육을 통해 참여자들이 정원 가드닝을 더욱 주체적으로 계획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공원매니저 사업단에 참여한 한 노인은 “평소 관심 있던 식물 관리에 대해 교육도 받고, 원하는 일자리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내가 직접 가꾼 정원을 시민들과 함께 즐긴다고 생각하니 자긍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마은정 노인복지과장은 “이번 사업이 어르신들에게 보람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시민들이 걷고 머물고 싶은 정원 도시 조성에 기여하길 기대한다”며 “올해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부서와 협의해 내년 사업 확대도 검토할 계획”이
[경기도=황규진기자] 경기도가 시군 및 한국석유관리원과 함께 4월 23일부터 5월 20일까지 5주간 도내 화물자동차 유가보조금 부정수급 근절을 위해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전국 최초로 경기도가 ‘유가보조금 부정수급 합동점검 매뉴얼’을 만들어 부정수급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화물자동차 유가보조금’은 유가 상승으로 인한 화물운송업계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실제 유류를 주유한 경우에만 정부가 일부 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2024년 화물차(경유)기준 경기도의 경우 2,062억 6,300만원에 달한다. 그러나 주유사실 없이 카드를 결제하거나 타인에게 카드를 대여하는 등 부정수급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 시군, 한국석유관리원이 합동으로 유가보조금의 부정수급 연 2회 점검하고 있으며, 부정수급 의심 사례가 많은 지역 및 주유소를 중심으로 현장조사에 나선다. 주요 점검대상은 ▲유가보조금 카드 부정사용(소위 ‘카드깡’) ▲허위 주유내역 기재 ▲차량 미운행 상태에서 수급 ▲타인 명의 카드 대여 등이다. 경기도는 화물차주의 유가보조금관리시스템을 활용하여 유류구매카드 사용 내역과 유류소비량을
[경기도=황규진기자] 경기도가 단독주택에 태양광 설비 설치를 지원해 가구별 전기요금 절감에 기여하는 ‘2025 경기도 주택태양광 지원사업’ 참여자를 5월부터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3kW 규모의 주택용 태양광 설비 설치를 원하는 도민에게 설치비의 일부를 보조하는 방식이다. 지원 유형은 ▲도-시군 연계 지원형, 5월 26~30일 ▲도 단독 지원형, 6월 9~13일로 나뉘며, 각각 모집 기간이 다르다. 도 단독 지원형은 ‘일시납’과 ‘분할납’ 중 선택할 수 있다. 올해 도비 지원 대상 가구는 약 5천 가구다. 도-시군 연계형은 총 설치비 약 493만 원 중 도비 30%를 지원하며, 시군비는 지자체별로 차등 지원된다. 도 단독형의 경우 ‘일시납’은 도비 50%, ‘분할납’은 도비 40%를 각각 지원한다. 특히 ‘분할납’은 2023년 시범사업을 거쳐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는 사업으로 신청 도민은 초기 비용 없이 월 4만 9,300원을 5년간 납부하면 태양광 설비를 설치할 수 있는 만큼 실질적인 참여 문턱을 낮췄다. 주택 태양광은 설치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월평균 3~400kWh의 전력을 생산해 월 전기요금 약 6만~8만 원을 절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청을 원하